당뇨환자 63% “비뇨기계 합병증 모른다”
| 고대구로병원 비뇨기과 설문 |
|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
당뇨병 환자의 비뇨기계 합병증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고, 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비뇨기과 문두건·오미미 교수팀은 최근 내분비과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 275명을 대상으로 당뇨 합병증으로서의 비뇨기 질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63%(173명)가 비뇨기계 합병증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대답해 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서 전체의 45%가 합병증 증상을 호소한 반면 그 중 24%만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병증 증상을 호소한 환자 중 46%는 앞으로도 치료를 받을 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며, 6%는 자가요법이나 민간요법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고 있었다. 당뇨병 환자의 비뇨기계 합병증은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 남성 성기능 장애와 빈뇨, 야간뇨, 요실금 등 배뇨장애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합병증은 한번 발병해 악화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인 성격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만성적으로 진행된다. 또 당뇨병의 진행 정도나 인슐린 의존성과는 상관없이 당뇨병 초기부터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발병됐다는 사실을 알면 증상의 진행 정도와 상관없이 비뇨기계 합병증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도 45%가 당뇨병 합병 증상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고 이 중 75%인 93명이 배뇨장애를, 49%인 61명이 성기능 장애를 호소했다. 그런데도 당뇨병의 비뇨기계 합병증 조기진단과 치료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 증상을 노화과정으로 치부하거나 질환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문두건 교수는 “비뇨기계 합병증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처음 당뇨병을 알았을 때부터 철저히 검사하고 주의를 기울여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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